기획특집

팔도! 미녀들의 수다 * 제주도/강원도/충청도 편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 팔도의 학생들. 그들이 기대했던 서울생활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또 각 지역의 학생들 간에 어떤 생각과 문화의 차이가 있을까? 그 재미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대의 팔도 미녀들이 모였다!! 그들의 유쾌한 수다를 통해 풀리는 팔도, 그두 번째이야기.제주도, 강원도, 충청도 미녀들의 수다를 엿들어보자.

제주도미녀 김숙희(영어영문 10) : 제주도는 공기부터가 달라요. 태어날 때부터 제주도에 살았던 제가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서 공항을 나서자마자 서울과 제주도의 공기가 얼마나 다른지 알았어요. 숨이 턱하고 막혔거든요. 제주도 공기는 정말 맑은데.. 제주도는 공기 뿐 만아니라 자랑할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사람들은 한라산 등 유명한 관광지만 떠올리지만 제 생각에 제주도는 알려지지 않은 '길'들이 정말 좋아요.어딜가나 길 옆으로유채꽃이 가득한 들판, 깨끗하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거든요. 특히 '올레길'은 다른 지방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길이예요. 그 외에도 제주도에는 '테디베어 박물관'과 같은 다양한 테마의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많으니까 꼭 들러보셨음 좋겠어요.

강원도미녀 이은혜(국어국문 10) : 테디베어 박물관은 수학여행 때 가봤어요.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구경하는 내내 기분 좋았어요. 저는 강원도 인제, 산에 위치해 있는 정말 조그만 한 마을에서 자라왔는데요. 제주도의 공기, 바다나 들판처럼 자연이 정말 좋아요. 사계절이 뚜렷하고 너무 예뻐요. 하지만 제가 제일 자랑하고 싶은 건, 모두가 가족처럼 정답게 지내는 강원도 사람들이예요. 서울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 다리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이라 정말 가깝게 지내요. 조그만 일이 있어도 서로 돕고 축하해주고 위로해주는 정이 넘치는 곳이죠. 그게 가장 자랑할 만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건 다양한 축제들이예요. 특히 강원도의 특색에 맞게 자연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유명한 빙어 축제, 고로쇠 축제 등이 있는데 체험의 기회도 많아 정말 재미있어요.



충청도미녀 남민지(경영 08) : 조금 다르지만 축제하니까 생각났는데, 제가 사는 대전은 다들 아시다시피 엑스포가 유명해요. 다들 '꿈돌이' 들어봤죠? 어렸을 때 꼭 인형 하나씩 가지고 있었잖아요.(웃음) 아무튼 엑스포는 확실히 대전의 자랑거리 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자랑거리는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 주변마다 형성된 다양한 문화들이예요. 대전에는 다른 지방보다도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교가 정말 많아요. 카이스트를 비롯해서 약 12개의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들이 위치해 있어요. 이런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들 주변으로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문화가 엄청나게 발달해 있죠. 2007년에는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가요제도 대전에서 열렸었어요.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문화가 많아서인지 젊고, 새롭고, 독특한 문화들을 즐기기에는 대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강원도미녀 이은혜(국어국문 10) : 고향에 있을 때, 서울에는 높은 빌딩들로만 가득 찬 산도 없는 각박한 곳일 거라고 상상했었는데, 막상 와 보니까 그렇지 않은 게 의외였고 좋았어요. 특히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대 뒤로 보이는 북한산과 캠퍼스 공기는 강원도 못지않게 좋은 것 같아요 강원도에서 보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가 함께 있어서 흥미로운 것 같아요. TV에서만 보던 사람들로 꽉 찬 명동 길이나 드라마에 나온 카페 등 유명한 장소들을 직접 쉽게 지하철, 버스를 타고 방문할 수 있을 때 서울이 좋은 것 같아요.

충청도미녀 남민지(경영 08) : 맞아요. 그리고 그런 장소들 뿐 만 아니라 TV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실제로 볼 수 있잖아요. MBC시트콤 '레인보우로망스'가 우리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촬영된 것 아세요? 심지어 이렇게 학교 안에서만 해도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니까요.

제주도미녀 김숙희(영어영문 10) : 저도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해요.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까 다른 지방으로 나가면 "걔, 육지 갔어?" 하는데요.(웃음)특히 서울은 친구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육지?예요. 저한테도 그랬고요. 막상 와 보니까 실제로 가장 흥미로운 건 사람들이예요. 제주도에서는 제주도 사람만 살고 있잖아요. 하지만 서울에는 여러 지방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어요. 그래서 개성있고 신기한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제가 이런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릴 수 있다는 게 항상 새롭고 즐거워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게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강원도미녀 이은혜(국어국문 10) : 예전에 영화 '웰컴투동막골'에서 강혜정이 연기한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그런 강원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강원도의 바다 쪽 사람들이 그런 심한 사투리를 쓰고요. 산 쪽으로 갈수록 사투리를 많이 쓰지 않아요. 또 젊은 사람일수록 사투리를 많이 안 써서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하시는 말 중에 모르는 말이 정말 많아요. 저는 제주도가 사투리가 궁금해요. 정말 흥미로울 것 같은데, "밥먹언?"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제주도미녀 김숙희(영어영문 10) : 아, 마지막에 '-언'을 붙이는 말투보다 요즘엔 '-맨'을 붙여 말해요. 예를 들어 "밥먹으맨?" "와리맨?" 이렇게요.

강원도미녀 이은혜(국어국문 10) : "와리맨?"(웃음) 그게 무슨 뜻 이예요?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너무 신기해요. 같은 우리나라말 맞는 거죠?

제주도미녀 김숙희(영어영문 10) : 맞아요. (웃음) "와리맨?", 이 말은"왜 이래?"라는 뜻 이예요. 제주도 사투리에는 끝에 'ㄴ'이 많이 붙어요.

충청도미녀 남민지(경영 08) : 제주도 사투리 너무 재밌네요. 충청도 사투리는 경상도 말이나 제주도 말처럼 억양이 세거나 하진 않아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말이 늘어지는 특징아시죠? 말이 느려서 개그 프로그램 같은 데에서 자주 나오잖아요. 그리고 "-하는 겨." 라는 말투도 잘 아실테고...요즘은 서울사람들도 이 말투를 잘 쓰는 것 같아요.이 정도 말고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쓰는 말은 서울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서울 사람들도 잘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요. (웃음)

충청도미녀 남민지(경영 08) : 확실히 서울 사람들에게는 지방에 대한 편견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대전은 광역시이기도 하고, 엄청나게 발전해 있는 도시인데도 제가 대전에서 왔다고 하면 "시골에서 왔구나"하면서 영화관은 있는지 백화점은 있는지 물어봐요. 정말 서울이 조금 축소되어 있다고 보면 되지 있을 건 다 있는데, 정말로 몰라서 묻는 건지 궁금해요. 지방이라 해도 정말 있을 건 다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서울에 있는 도시적인 것들에 지방 특색이 묻어있는 것들이 합해져서 오히려 서울보다 지방의 도시들이 더 흥미로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강원도미녀 이은혜(국어국문 10) : 언니 말에 공감가요. 저도 선배나 친구들이 시골에서 왔다며 자주 이것 저것 아냐고 묻거든요. 그런데 언니랑 다르게 저는 정말로 몰라요. 언니는 지방이라도 도시에서 오셨지만 저는 정말 강원도 산골 중에 산골에서 왔거든요.

제주도미녀 김숙희(영어영문 10) : 은혜 말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민지언니랑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제주도에도 없는 게 없거든요. 시내에 나가보면 서울 못지 않게 발달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전히 돌 여자 바람 밖에 없는 제주도를 상상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요. "제주도 사람들은 다 수영 잘해?" "젊은 사람들도 해녀처럼 잠수해서 굴 딸 줄 알아?"이런 질문을 하는데 정말 안 그래요. 저도 태어날 때부터 제주도 살았지만 해녀일은 안 해봤고요. 거의 할머니들이 하세요. 그리고 이건 편견이랑은 조금 다른데, 신기하게도 제주도 사람들이 모르는 걸 서울사람들이 더 잘 알아요. 제주도가 관광지로 유명해서 그런지 막상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고 별로 관심도 가지 않는 것들에 다른 지방분들은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자세히 알고계세요. 그런 것에 대해 저한테 물어보면 정말 당황스러워요. (웃음)

세 미녀들에게는 첫 인터뷰, 서로에게는 첫 만남이었지만, 다 같은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대학교 학생이라는 이유에서 일까? 어색함 하나 없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살아왔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다른 이야기를 했지만,그렇기 때문에함께해서 더기분좋은 시간이되지 않았을까?함께하는 캠퍼스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시간을 함께하고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메이저 놀이터 순위트인*이 되기를, 미녀들을 넘어 미남!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인*들의 유쾌한 수다가 계속 되기를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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